광주시와 전남도가 29일 국가지질공원인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영문신청서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 공식 제출했다.
신청 면적은 1051.36㎢로, 광주시와 전남 담양군 전체, 화순군 일부다.
시는 지난달 7일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무등산권 세계 지질공원 후보지를 선정하면서 지질공원 면적을 확대하라는 조건을 제시한 점을 고려해 담양군, 화순군 등과 협의해 인증 신청면적을 확대하고, 지질명소로는 무등산 서석대와 서유리공룡화석지 등 20곳을 선정했다.
그동안 시ㆍ도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지난 3월15일 대한지질학회와 계약을 맺고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작성했다.
4, 5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영향력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사무총장 패트릭 맥키버, 국제지질과학연합 사무총장 호세 칼보, 부회장 마르코 코막 등 세계지질공원 전문가 3명이 참여하는 두 차례 예비실사에서 무등산권 지질유산이 세계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9월22일에는 시ㆍ도 공동으로 신청의향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영국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해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홍보했고, 10월에 열린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8월부터 3개월 간 시와 도가 공동으로 범시도민 서명운동을 추진, 지질공원 탐방객과 시ㆍ도민 등 1만3000여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인증신청서와 함께 유네스코에 제출키로 했다.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에서는 신청서 검토, 서류 심사, 현장평가를 거쳐 2018년 4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