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청주에서 장애를 앓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광주지역 부모들이 정부에 장애인 가정 사회적 참사 예방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주지부는 21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장애가 있는 빈곤층의 삶은 훨씬 더 열악하다”며 “장애로 인한 삶의 무게들은 오로지 개인이 감수해야 하고, 죽어서야 극단의 고립 상태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 7일 충북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21 18:21“충장로 10년만에 옵니다. 여기 매장 구경하려고 왔죠.” 21일 오전 11시 30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에 들어서자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오픈런’(구매를 위해 매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행위)행렬이 이어졌다. 상권침체로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던 충장로 거리에 보기드문 대기줄이었다. 긴 줄이 향한 곳은 ‘웨하스 충장’. 한 매장에 2개 이상의 가방 브랜드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이른바 가방 편집숍이다. 웨하스 충장은 낮 12시에 문을 여는데 오픈 30분을 앞둔 시점에서 가방을 사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져 있...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21 18:16검찰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피습한 김모(66)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이날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가 심리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20년과 함께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제1야당 대표인 피해자의 공천권 행사와 출마를 막으려고 했던 사상 초유의 선거 범죄”라며 “범행 동기와 죄질의 측면에서 기존에 발생했던 정치 테러 사건과 비교해도 그 비난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김씨가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의 명분과 정당성...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21 17:58비타민D가 가장 부족한 연령층은 30세 이하의 젊은 층이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고 암·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21일 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교수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중 비타민D 결핍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세 이하였다. 30세 이하 여성의 결핍률은 23%로 가장 높았고, 30세 이하 남성 결핍률도 21%를 나타냈다. 이는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20~101세 한국인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21 17:59기혼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화제다. 20일 나우앤서베이는 전국 기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기혼 남녀 결혼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내용 중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른 결과 분석으로는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한 남성은 43.7%였으나 동일한 질문에 여성은 27%만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인 결혼 생활에 대한 평가’와 관련...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21 17:34광주지방기상청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협업으로 기상악화 사고가 7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이하 기상청)은 21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하 서해해경)과 해양기상 전문화 공동TF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해상안전 사전 예방 협업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동TF를 출범하고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왔다. 기상청은 선제적 위험기상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특보시나리오와 9시간 합성파랑장을 활용한 안전해역 정보를 포함한 ‘해양기상정보 더 줌’을 제공했다. 특히 해양안전관리의 중요한 판단요소인 풍랑경보 가능...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21 17:05자택에서 양귀비를 1180여 주 기른 6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남부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께 방림동 일대를 순찰하던 중 A씨의 집 베란다에 수상한 꽃대가 솟아있는 것을 보고 A씨를 현장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남구 방림동 자택 2층 야외 베란다에 약 12㎡ 화단을 만들어 허락 없이 양귀비를 심은 뒤 길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용 목적으로 길러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
박찬 수습기자 chan.park@jnilbo.com2024.05.21 11:271989년 창간호부터 지령 1만호에 이르기까지 지난 35년간 지역 제일의 정론지로써 위상을 공고히 했던 선배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또한 이 지면을 빌려 전남일보에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지역민과 독자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마무리하는 중입니다. 선배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진정한 기자로서 홀로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사 한 줄을 적는 데에 머뭇거리고 비틀거리기 일쑤입니다. 기사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
윤준명 수습기자2024.05.21 10:24전남일보는 ‘어두운 과거에 진실의 빛을 비추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탄생한 개혁신문입니다. 19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은 언론통폐합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멀게 했지만, 민주화를 향한 국민의 열의는 탄압보다 뜨거웠고 공포정치보다 매서웠습니다. 국민의 민주주의를 위한 열망은 전남일보 탄생 배경의 중심이자 변하지 않을 사시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3개월간 수습기자 타이틀을 달고 ‘전남일보’의 일원이 돼 경험해 온 시간은 지역 대표 정론지가 갖는 책임의 무게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나날이었습니다. 또한 시민이 기자를 믿고 고...
박찬 수습기자 chan.park@jnilbo.com2024.05.21 10:23멀게만 느껴졌던 ‘면 수습’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막 전남일보에서의 발을 뗀 수습기자지만 본보의 지령 1만호 앞에서 느끼는 벅찬 마음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회사에서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짧고도 길었던 3개월. 전남일보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 주신 선배들, 좋은 기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장님과 국장님, 그리고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동기들까지. 하루하루 힘이 되지 않...
나다운 수습기자 sungwon.park@jnilbo.com2024.05.21 10:24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21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사상 최초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와 업종별 차등적용을 두고 노사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임위 제1차 전원회의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최임위 전원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심의의 관건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지와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다. 올해 적용된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40원(2.5%) 오른 9860원으로 1만원까지 불과 140(1.42%)...
뉴시스2024.05.21 08:07“원래 2분이면 접수가 됐는데 오늘은 10분 이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부정 수급 예방을 위한 신분 확인 의무화가 시작된 20일. 조선대학교 병원을 찾은 정종옥(38)씨는 평소보다 두배 이상 길어진 대기 줄에 불만을 토로했다. 정씨는 “갑자기 신분증을 달라고 해서 당황했다.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귀찮을 뻔했다”며 “신분증을 확인하느라 대기 시간이 길어진 점이 가장 불편하다. 과거에는 무인으로 접수해 2분이면 처리가 됐는데 오늘은 10분 이상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유리(32)·이준혁(41)씨 커플도 ...
나다운 ·박찬 수습기자2024.05.20 18:51“1980년 5월,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을 차마 지켜만 볼 수 없었다. 두려움이 앞섰지만 동료 택시 운전사들과 함께 ‘도청 탈환’을 외치며 차를 몰았다.” 1980년 5월 당시 6년 차 택시기사였던 이행기(70)씨는 44년이 지난 이날 운수노동자 차량 투쟁의 시작이었던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으로 다시 차를 몰았다. 29살에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이씨는 여느 때와 같이 택시에 손님을 태우고 광주 곳곳을 누볐다. 행선지로 이동하던 이씨의 눈앞에는 시위를 하던 학생들과 계엄군의 대치 상황이 보였다. 이씨는 “처...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20 18:49전남일보가 지난 2023년 전국 신문사를 대상으로 한 정부광고 지표 평가에서 광주·전남지역 1위를 차지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정부광고주에 제공한 ‘2023 신문 광고지표 자료’에서 전남일보는 전국 410여개 신문사 중 5위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전남일보는 열독률·사회적 책무 점수 95점을 받았다. 광주·전남에서는 1위다. ‘2023 신문 광고지표 자료’는 2022년 열독률 조사 결과(효과성, 60점)와 언론의 사회적 책무 조사 결과(신뢰성, 40점)를 합산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표다. 이번 평가에...
김성수 기자2024.05.20 18:31광주 동구 계림동에 거주하는 정승호씨는 전남일보를 창간때부터 구독해 온 애독자다. 올해로 86세인 그는 인생의 황금기인 50대부터 전남일보와 함께 했다. 정씨는 직장 지인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전남일보를 처음 구독하게 됐다. 그는 “직장 동료가 추천해서 전남일보를 보기 시작한게 벌써 강산이 몇번이나 바뀐지 모르겠다”며 “신문을 통해 가슴아픈 소식이 전해지면 같이 울고, 즐거운 기사가 실릴 때면 같이 웃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화순이 고향인 정씨는 1950년 6·25전쟁 당시 국군이 공비 토벌을 위해 민간인 소개 명령을 내리...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20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