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7개월 후 2022년 9월에 발트해의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이 폭파되었다. 러시아는 노르트 스트림-1(Nord Stream-1)과 노르트 스트림-2(Nord Stream-2) 가스관의 폭발은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 등이 조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실상 테러 행위였다.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탐사보도 저널리스트 세이모어 허쉬(Seymour Hersh)는 탐사보도에서 2022년 9월 26일에 발트해 덴마크 섬인 보른홀름 해안에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1, ...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5.16 16:29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러시아와 서방 관계는 실질적으로 단절되었고, 발트해 지역은 점점 커지는 대결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드러났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보고 나토(NATO)와 그 파트너들은 통합되고 있다. 냉전 이후 국제질서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 발트해 지역은 러시아와 NATO 사이의 가장 복잡한 상호작용 영역 중 하나이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는 동맹국으로서 동부 이웃과 직접 접촉하는 국경 역할을 하고 있다. 발트해 연안 국가로 나...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5.09 18:11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러시아와 서방 관계는 실질적으로 단절되었고, 발트해 지역은 점점 커지는 대결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드러났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보고 나토(NATO)와 그 파트너들은 통합되고 있다. 냉전 이후 국제질서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 발트해 지역은 러시아와 NATO 사이의 가장 복잡한 상호작용 영역 중 하나이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는 동맹국으로서 동부 이웃과 직접 접촉하는 국경 역할을 하고 있다. 발트해 연안 국가로 나...
2024.05.09 15:30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두 정교회 간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분열은 크림반도 합병과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창설되는 과정과 이후에도 성직자의 국가 충성심이 러시아 쪽인지 우크라이나 쪽인지를 두고 많은 의문을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두 개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1991년 독립한 후부터 우크라이나에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우크라이나 정교회(Ukrainian Orthodox Church-Moscow Patriarchate, UOC-MP), 우크라이나 독립 정교회(Ukrainian Autocephalous Orth...
2024.05.02 14:04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2022년 9월 21일 러시아에서 발표한 부분 동원령 이후 이주 물결에서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카프카스 지역에 위치해 있는 조지아다. 조지아 인구는 2021년 추계로 약 400만 명 정도지만 러시아인의 이주가 쏟아진 국가 중의 하나다. 2022년에는 869,874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에 입국했고 809,873명이 떠났다. 2023년에는 1,856,237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에 입국했고, 1,887,223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를 떠났다. 이러한 인구 이동...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 2024.04.25 16:03많은 정치인이나 전문가들은 민스크 협정이 잘 이행되었더라면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민스크 협정은 돈바스에 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할 때까지 그중 단 하나도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민스크 협정 실패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러한 협정을 방해했다고 서로 비난해 왔다. 따라서 민스크 협정이 어떻게 채택되었고, 왜 협정 조항들이 이행되지 않았는지를 검토하는 작업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2024.04.18 15:012014년 4월 14일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분쟁이 시작되었다. 이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조로 거의 8년 동안 지속 되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지역 일대를 가리킨다. 돈바스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는 2014~2015년에 벌어졌고, 이후 분쟁은 심한 단계에서 진지전으로 옮겨갔다. 그동안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서는 군인과 민간인, 성인과 어린이 등 많은 사람이 죽었다. 타스통신에 의하면, 이 기간에 14,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난민과 국내 실향민이 되었다고 했다. 또한...
<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4.11 14:57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감행하였고,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 행동이었다. 그러면 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원을 설명하는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필요하겠지만, 푸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침공의 핵심적 원인이나 배경으로 냉전 종식 이후 나토(NATO)의 확장 정책을 지목했다. 러시아로서는 NATO의 동진을 러시아 안보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 인식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2024.04.04 13:482024년 3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사망 140명, 부상 182명이 발생했다. 이는 현대 러시아 역사에서 가장 잔혹한 테러 공격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1991년 이래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발생한 큰 테러 공격으로 40명 이상이 희생자가 된 사건은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 무려 총 15건이나 된다. 이들 대부분은 체첸공화국이나 다게스탄 공화국, 북오세티야-알라니야 공화국의 극단이슬람주의 테러리스트에 의한 병원 건물 인질 테러, 주거용 건물 폭파, 시장 폭발, 자살 폭탄 테러, ...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3.28 10:23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자 다수의 서방 기업들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경제 제재 조치는 러시아로의 상품 수출과 러시아로부터의 원자재 수입을 금지하게 했다. 기업 철수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순으로 많이 이루어졌다. 상대적으로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의 기업 또는 상장된 기업의 경우 철수하는 경향이 크며,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의 기업 또는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남기로 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3년 12월 7일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운영되...
2024.03.21 14:282024년 3월 러시아 대선은 진정한 정치적 대안 간의 경쟁이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헤게모니를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이다. 이는 서방과의 연결이 완전히 단절되고 러시아 내에서 야당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실질적으로 무너진 상태에서 선거의 민주적 신뢰성보다는 형식적 절차로서 의미가 더 있어 보인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대선 시기까지를 살펴보면 크렘린은 선거운동규칙, 야당 탄압 등으로 공공 정치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024.03.14 13:542023년 8월 세계은행이 발표한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력 평가와 경제 규모 측면에서 세계 5위, 유럽에서 1위 경제가 되었다. 이는 매우 역설적인 결과이며 서방의 제재정책 효과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재는 국가에 대한 경제적 폭력의 도구이며, 이는 약자에게 효과가 크게 작용한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제재는 또한 정치적 폭력 도구이기도 하며, 그 목적은 제재를 받은 국가가 복종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항상 특정 지역, 궁극적으로는 세계에서 패권을 차지...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3.07 14:57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아직 알 수 없다. 그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아니라 나토(NATO)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평화 협정에 대한 전망은 나오고 있다. 2024년 2월 9일 공개된 미국 언론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르든 늦든 간에 평화적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24년 1월 25일 미국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한 물밑 대화 제의를 간접적으로 했다고 보도했다. 작...
2024.02.22 10:25전쟁은 이제 만 2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누구에게도 완전한 승리는 더 이상 불가능해 보인다. 그것은 위기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이라기보다는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여러 전선에서 벌어지는 세계적인 대결이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인명 피해는 늘어나고 큰 반격은 없는 소모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째, 가장 심각한 피해는 인명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유리 루첸코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2024년 1월 7일 우크라이나 TV에 출연해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에서 우크라이나가 50만명의 사...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2.15 13:50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해외로 피란한 자국민의 모국 귀환 문제가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적, 인구학적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전쟁에 나가 싸울 군인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피폐해진 국가를 재건하는 데 필요한 숙련된 노동력 또한 부족하다는 점일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전에도 인구 통계학적으로 심각한 쇠퇴를 겪었다. 수년 동안 사망률은 출생률을 크게 초과했으며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일하기 위해 떠났었다. 우크라이나의 인구가...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1.25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