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나의 도전 - 박형문 녹십초 회장 ①>“젊은이들에 미래 성공 인식 바꿔주는 사고력 심어줘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특별기획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형문 녹십초 회장 ①>“젊은이들에 미래 성공 인식 바꿔주는 사고력 심어줘야”
강덕균 선임기자가 만난 사람들
  • 입력 : 2018. 06.24(일) 17:49
지난 2007년 사회 각 분야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신지식인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박형문(오른쪽 세번째) 회장.
취업절벽. 이른바 3포세대라 불리는 현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다. 1960~80년대 젊은이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 산업화 초기, 그들은 맨주먹으로 무에서 유를 창출해냈고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일궈냈다.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도전해 왔는지의 과정을 들어보는 기획물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오늘의 젊은이들에게는 현실극복을 위한 방법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과거 세대에게는 회상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편집자 주



알로에식품·전동칫솔 등 개발

대한민국발전공헌대상 수상

젊은 세대들에 도전 정신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

 
 

1970년대, 우리 국민들에게 전혀 생소했던 알로에의 효능을 확신하고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뛰어들어 녹십초 그룹을 일군 박형문(60) 회장.

 

녹십초 알로에, 녹십초 화장품, 녹십초 생활건강, 녹십초 의료기, 녹십초 요양병원, 더스킨하우스, 스페랑스, 쿨샤(전동칫솔), 녹십초 의료재단 등등. 박 회장의 명함에 적힌 업체들이다.


우리나라에 알로에를 거대 시장으로 만든 3인방 가운데 한 명이지만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박 회장이 유일하다.



맨주먹으로 상경, “성공해야 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공식품 분야에 겁없이 뛰어든지 40여 년.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화장품만 300여 가지, 건강기능식품 45가지 제품을 전세계 3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의 성공 뒤에는 분명히 남다른 그 무엇인가가 있다. 박 회장의 비결은 부모에 대한 효심,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진 것이 ‘죽음도 두렵지 않은 노력과 도전’이었다.



<그림2오른쪽>


박 회장은 최근 전동칫솔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2018대한민국발전공헌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울 지하철 석촌역사에 인접한 지하 2층 지상 9층의 송파사옥을 건립, 글로벌 기업으로의 웅비 준비에 바쁘다.





박 회장의 성장과 도전과정은 한국의 경제발전사와 궤를 같이 하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박 회장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미래 성공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사고력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수저 은수저 하는 것 처럼 부자집 아들은 부자되고 가난한 집 아들은 가난게 된다는 생각을 이미 가져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30~40년 전 젊은이들은 어떻게든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즉, 나 한 사람의 희생과 노력으로 내 주변사람들에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나는 문화를 만들어주고 싶어했다”고도 했다. “같은 사람인데 내가 못할 게 뭐가 있어”라는 생각 등등.



그래서 박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강덕균 선임기자
특별기획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