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을 양림동 역사ㆍ인물 활용 창작 결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
문화마을 양림동 역사ㆍ인물 활용 창작 결실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최우수상
  • 입력 : 2015. 12.22(화) 00:00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의 입주작가 멘토링 진행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 남구 양림동의 선교사 건물을 예술창작공간으로 조성한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레지던스가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5성과공유 전국워크숍'에서 광주문화재단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단체인 아트주(대표 정헌기)의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가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호랑가시나무 창작소'는 20세기 초 광주의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소인 양림동 선교사 사택을 작가상주형 예술창작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명칭은 사택 곁에 있는 수령 400여 년의 광주시기념물 제17호 '호랑가시나무'의 이름에서 빌려왔다.

호랑가시나무 창작소는 그동안 △지역 커뮤니티 그룹 및 기관과의 연계사업 △전국 작가와의 커뮤니티 생성 △입주 작가 역량강화 △시민 대상 양림문예학교 △공공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110년 전 미국과 캐나다의 선교사, 일본인, 한국인 등이 함께 어우러졌던 양림동이라는 공간이 갖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삼아 '양림동 스토리' 등 예술로 승화시킨 특성화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형 김현승 시인, 중국의 3대 작곡가 정율성을 비롯해 한국 수채화 1인자로 알려진 배동신 화백, 검은 머리의 차이코프스키 정추 선생, 조선 최초의 컬러영화를 만든 정준채 감독, 한국 동요의 거인 정근, 드라마 '첫사랑'과 '젊은이의 양지'의 작가 조소혜 씨 등 양림동이 배출한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것도 돋보였다.

한편 그동안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에는 윤남웅(서양화), 천영록(서양화 및 한지공예), 서법현(서양화), 프로젝트 그룹 모치타(패션), 윤태식(뮤지컬 감독), 포르투갈 작가 클라우디아 페스타나(작가ㆍ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김정대 기자 jdkim@jnilbo.com
문화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