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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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 앞장서겠다"
■ '광주시 우수중소기업인상' 뉴바이오㈜ 김숙희 대표
여성 기업인으로 최초 수상
매출액 73억ㆍ해외시장 진출
10년 전 직장보육시설 운영
  • 입력 : 2015. 11.05(목) 00:00

"직장 내 육아시설은 물론, 초ㆍ중등부 방과후 교실을 운영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2015 광주시 우수중소기업인상'에 역대 최초로 지역 여성기업인이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뉴바이오㈜ 김숙희(60) 대표. 김 대표는 주생산품인 콘텍트렌즈 생산으로 연 매출 73억원을 달성하고, 해외시장 진출로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10년 전부터 직장 내 보육시설을 운영,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면서 지역기업들에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직장 내 보육 시설은 직원들의 근무시간에 맞춘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며, 여직원 뿐 아니라 남성 직원들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김 대표는 "최근까지 직원들의 육아 부담들 덜기 위해 보육시설을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보육 시설 뿐 아니라 인근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 "회사가 성장할수록 주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갈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김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 20여 개국 수출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88년 불모지와 같은 콘택트렌즈 사업에 우리나라에선 3번째로 뛰어들었다. 2005년 중국 청도공장에 이어 2012년 김포 제 2공장을 설립하면서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제패했다. 그는 "일주일이나 3개월 등 단기간에 착용하는 단기착용 렌즈, 근ㆍ난시 교정용 렌즈, 자외선 차단용을 비롯한 기능성 렌즈 등 용도별로 50여 종의 콘택트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50여 종이 각각 디자인을 달리하기 때문에 디자인 별로 분류하면 총 250여 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 대표는 내달 출시를 앞둔 연속착용렌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물질인 실리콘렌즈와 신소재를 합성한 연속착용렌즈를 내달께 출시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수중소기업인상은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해 해마다 기업의 고용창출, 생산력 증대 및 매출신장, 기술 및 신제품 개발 , 근로자복지증진, 지역사회 기여도를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우수중소기업인을 선발, 지난해까지 모두 14명을 선정했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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