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2년 동일조사 시 14.2%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로 데이트비용 지출에도 남녀평등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수치를 보여주자 주변 대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데이트 비용은 항상 내가 내왔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대학생 A군. 학과 후배와 100여 일 간 핑크빛 사랑을 꽃피워온 그 이지만 본인이 연상이고 또 학과 선배다보니 암묵적으로 자신이 데이트비용을 도맡게 되었다고 한다. 반면 풋풋한 신입생 커플인 B양 커플은 '커플 통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처음엔 커플통장을 만들러 은행을 찾아갔지만, 대포통장과 관련해 커플통장을 만들 수 없다는 대답만 들려오자 결국 B양이 자주 쓰지 않던 통장에 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B양은 "데이트 통장을 만드니 서로 데이트비용 문제로 다투지 않아서 좋다"며 데이트통장을 만들 것을 적극 권유했다.
한편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대방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 땐 본인이 데이트비용을 더 많이 지불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유현주 대학생기자ㅣ목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