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요트는 지금 블루오션 항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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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 회사 요트는 지금 블루오션 항해 중
[푸른중공업]
27억 개발비 쏟은 건조기술
최신모델 10여종 해외 공략
  • 입력 : 2014. 12.10(수) 00:00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요트를 만드는 지역 중소기업 푸른중공업의 요트 건조 모습. 작은 사진은 푸른중공업이 건조한 요트. 푸른 중공업 제공

지난 1998년 대불산단에 입주한 푸른중공업. 선박 관련 배관 및 아연도금공장을 운영했지만 지금은 요트기술개발 기업으로 더 유명하다. 2003년부터 요트 기술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품질경영체제를 위해 ISO9001, 이노비즈, 수출유망중소기업 외 10개의 인증서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요트 건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요트 개발비에 27억여원을 쏟아 부었다. 덕분에 조선부품 산업에서 고수익 요트 건조로 업종 전환에 성공한 우수 중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06년 국내에서 첫 스틸 모터요트와 스틸 세일요트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요트장업 및 해양레저사업(승선 요금제)회사와 해외 협력 바이어를 통해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 국내 처음으로 강선 모터요트(62ft)를 생산해 싱가포르에 수출했으며 이라크, 터키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2011년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라크 플로팅 크레인선을 4089만5000달러에 수주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근에는 해외 유명 요트회사 및 디자이너들과 협력, 최신 요트모델 10여 종을 개발해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말 현재 국제입찰 6건을 접수했으며 더 많은 국제입찰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김봉철 푸른중공업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척해 온 요트건조기술 노하우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며 "직원 역량강화를 통해 해외시장 우위선점과 고부가가치 창출로 얻은 수익을 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