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백서 발간
전당 시설 기능ㆍ역할 '구체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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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중심도시
■ 문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백서 발간
전당 시설 기능ㆍ역할 '구체화' 해야
복합기관ㆍ문화발전소 등 내용 '추상적'
사업 경제ㆍ효율성 강화, 선택과 집중 필요
  • 입력 : 2008. 11.24(월) 00:00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당 전체 차원에서 연계성을 구축하는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담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과제와 관련, 보고서는 △아시아문화와 국립아시아문화 전당의 구체성 확보 △경제성과 효율성 강화 △공공성과 경제성 조화 △선택과 집중,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문화'에서 지칭하는 아시아는 지역적으로 너무 광범위하고 문화적으로 다양해서 하나로 묶기 어렵다"면서 "지역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종적ㆍ언어적ㆍ종교적으로도 통합적으로 정의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전당 역시 '교류ㆍ창조ㆍ연구ㆍ교육ㆍ향유 기능을 전반적으로 수행하는 복합전문기관', '예술창작 및 문화콘텐츠 창조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발전소' 등 기능에 있어 다양한 내용들이 추상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면서 "향후 5개원 13개 시설의 기능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전당 전체 차원에서의 연계성을 구축하는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성과 효율성 강화와 관련해서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가 지닌 비계량적 효과 측정의 어려움으로 사업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업의 경제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적 측면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일정별ㆍ단계별로 목표와 전략을 세분화해 추진해야 한다"면서 "문화교류ㆍ문화예술ㆍ문화산업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국내ㆍ외, 민ㆍ관ㆍ산ㆍ학 협업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을 도출하고 ,이를 단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심사업은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지역문화산업을 단계별로 설정해 통합 추진하는 것이다. 전당을 거점으로 우수한 기업과 인력의 유치를 통해 문화콘텐츠 창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마케팅 환경을 조성하며, 전당 주변 민자개발과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한 지역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연계해야 한다. 문화교류 차원에서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각국 문화도시와의 콘텐츠 교류,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해야 한다.

보고서는 "창작기획-제작-마케팅 연계 시스템과 국내외 문화콘텐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술과 문화산업, 인문학과 공학 등 학제적 협업기반 프로젝트 수행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백서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추진체계, 법령, 종합계획,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사업 등 주요 사업의 성과와 새 정부에서의 중점 추진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만선 기자 ms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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