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시장, 亞 문화전당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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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중심도시
대인시장, 亞 문화전당 연계
광주 '토속문화' 명소로
입주작가 공간리모델링 콘테스트 등
예술인 공방프로젝트 내년부터 시행
아트마트 통해 작품판매ㆍ볼거리 제공
  • 입력 : 2008. 10.25(토) 00:00
2008 광주비엔날레 '복덩방 프로젝트'로 주목을 끌고 있는 대인시장이 현대 토속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된다.

광주시는 대인시장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광주시에 따르면 대인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대인시장 예술인 공방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대인시장 예술인 공방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확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게 추진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종합계획 사업 중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에는 7대 문화권 조성사업이 핵심으로 구성돼 있고, 이 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관련한 문화전당권 사업에 도시의 상징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예술인 공방 거리'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추진단과 광주시는 국비 6억원, 시비 6억원 등 12억을 투입,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광주시 주관으로 전개되는 공방프로젝트는 입주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다양한 예술장르의 결합, 공간개조(리모델링) 콘테스트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시장에 입주한 작가를 중심으로 한 이벤트에 초점이 맞춰진다. 현재 매달 진행중인 예술장터 '아트마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작품 판매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예와 설치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 현장에서 생산과 전시, 판매를 통해 관람자와 새로운 소통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포함됐다. 현재 대인시장에는 비엔날레 복덕방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 12명과 윤남웅ㆍ노정숙ㆍ이상호ㆍ조수진ㆍ신양호씨 등 5명이 입주해 있다.

또 공간개조 콘테스트는 시장 점포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에 참가, 그 성과물을 심사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장소는 시민휴식공간이나 북카페,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누구나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추진단과 시는 이를 위해 2010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며, 대인시장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광주의 대표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관계자는 "대인시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된 이후 많은 외국인들이 찾았을 때 광주의 현대적 토속문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공간이 될 것"이라며 "보다 세밀한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 등은 지속적인 논의과정을 거친 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비가 확보된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인시장 공방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추진단과의 적절한 협의과정을 거쳐 사업을 진행한다면 대인시장이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선 기자 ms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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