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4이닝 5실점…KIA, 한화에 루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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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4이닝 5실점…KIA, 한화에 루징
9일 한화전 4-7 패배
  • 입력 : 2025. 07.09(수) 21:51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9일 대전 한화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위즈덤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지만,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한화에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KIA는 9일 대전 한화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7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KIA는 45승 3무 38패·승률 0.542로 단독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선발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쪽은 KIA였다. 2회초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김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준수의 안타로 1사 만루 상황 김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또 4회초 김호령이 안타에 이어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상황 김규성이 장타를 생산하면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번엔 KIA 선발 양현종이 흔들리면서 승부의 무게추가 다시 기울었다. 한화 선두타자 리베라토를 삼진으로 잘 잡아냈지만, 문현빈에게 안타,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KIA에 강한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 하주석의 땅볼로 2사 1·3루 상황 최재훈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가 역전됐다. 끝내 양현종이 강판되고 5회말부터 이준영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이원석을 땅볼로 잡아낸 뒤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성영탁으로 투수가 교체됐으나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KIA도 다시 재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김규성과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찬스를 얻어냈다. 그러나 고종욱이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고 박찬호의 땅볼로 주자들이 2루와 3루를 밟았지만 오선우도 땅볼로 아웃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8회초 선두타자 위즈덤이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9회초 고종욱이 볼넷,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선우와 위즈덤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1홈런) 5실점(5자책)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마운드를 책임진 성영탁(1.2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 이형범(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으나 이준영(0.1이닝 2실점)이 다소 부진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