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군이 ‘2025년 전남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옛 장흥교도소 전경. 장흥군 제공 |
10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확보한 사업비는 옛 장흥교도소에 지역 문학자원을 기반으로 관광·교육이 결합된 ‘문학갱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문학갱생 프로젝트는 장흥이 보유한 풍부한 문학 자산과 옛 장흥교도소라는 공간의 역사적 상징성을 융합한 장흥군만의 독창적인 문학관광 콘텐츠다.
군은 옛 장흥교도소 내 옛 취사장을 활용해 ‘문학·힐링·자유·사색’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 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에는 과거의 어둠이 깃든 공간에서 빛과 언어, 이미지로 재탄생한 장흥 문학의 정수와 아름다움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흥군은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북캠프도 오는 10월 중 개최한다.
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문학의 치유적 가치와 자유의 의미를 함께 사유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청소년들의 1박2일 기록과 에피소드를 담은 내용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돼 교육적 활용도와 콘텐츠 확장성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이번 북캠프 운영을 연차적 프로그램으로 정례화해 청소년들이 문학과 예술을 통해 자기 성찰과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는 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문학갱생 프로젝트는 장흥군이 보유한 문학적 자산과 교도소라는 공간의 사회적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재생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장흥을 문학 치유와 인문 여행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흥=김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