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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 북부경찰 등은 진도 해상 추락 사고로 일가족 세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모(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12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자택을 나와, 같은 날 오후 7시께 전남 무안군의 한 펜션에 도착해 가족과 함께 투숙했다.
이틀 뒤인 이달 1일 오전 1시12분께 지씨는 진도항 인근에서 승용차에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 두 명을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안에서 진도로 이동하던 중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영양제’라고 속여 먹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체포된 지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