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적극적인 국내외 돌봄인력 양성·도입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31일 주 부위워장은 가정과삶의질학회 등 생활과학 관련 8개 학회가 서울대에서 주최한 공동학술대회에서 ‘저출생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및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급격한 인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선진국의 사례를 고려해 더 적극적인 국내외 돌봄인력 도입 방안과 에이지테크(Age-Tech·고령친화기술)를 활용한 업무 경감 및 생산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며 “양육·돌봄을 위한 아동과 부모의 권리를 증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돌봄을 위한 창의적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학계·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학계의 논의 사항을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75세 이상 인구는 올해 430만명에서 2050년 115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돌봄인력이 2042년 최소 61만명, 최대 155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