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이 21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본선 남자 단식 1라운드(32강전)에서 콩스탕 레스티엔느(32·프랑스)와 경기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
제임스 트로터는 23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본선 단식 1라운드(32강전)에서 243위 빅토르 두라소비치(28·노르웨이)를 2-1(6-7<5>, 6-4, 6-3)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트로터는 6번 시드, 두라소비치는 ‘러키 루저’였다.
이로써 트로터는 24일 세계 438위로 와일드카드를 받고 이번 대회 출전한 정현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정현은 이틀 전 1라운드에서 세계 180위 콩스탕 레스티엔느(32·프랑스)를 2-0(6-1, 6-4)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정현의 2라운드는 애초 2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비 때문에 경기가 순연되면서 24일로 연기됐다.
정현은 23일 연습코트에서 몸을 풀며 필승 결의를 다졌고, 후배인 박의성(24·대구시청)-정윤성(27·상무)의 단식 1라운드 경기를 스탠드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정현은 1라운드 승리 뒤 “10년 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때 팬들에게 좋은 모습(남자단식 금메달)을 보여줬는데 다시한번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면서 “최근 몇년간 복귀를 시도한 것 중에서 지금이 제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1라운드에서 정윤성을 2-1(4-6, 6-3, 6-4)로 물리친 박의성은 16강전에서 세계 110위 강호인 브랜든 홀트(27·미국)와 맞붙는다. 홀트는 이번 대회 3번 시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