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KIA타이거즈의 나성범이 역전의 2점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앞서 KIA는 25일 1차전에서 11-6으로 청신호를 켰지만, 26일 10-17로 패배했고 27일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KIA의 5선발로 엔트리에 승선한 김도현은 이날 6이닝 동안 26명의 타자를 상대로 8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0자책)의 투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김도현은 최고 시속 146㎞의 투심(22개)와 직구(18개), 커브(18개), 체인지업(15개), 슬라이더(8개)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키움의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번 경기는 부상 악재로 자리를 비운 유격수 박찬호와 3루수 김도영의 빈자리가 더 크게 와닿는 경기였다.
3회초 키움의 1번타자 푸이그의 땅볼을 3루수 변우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곧바로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또 연달아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던 5회초도 마찬가지로 1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김규성의 실책과 동시에 실점을 내줬다.
KIA는 4회말 최형우와 이우성이 볼넷, 변우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규성의 안타로 1점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1-2로 선두를 빼앗긴 상황은 길게 이어졌다.
KIA도 반격에 나섰다.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키움의 투수 원종현의 시속 149㎞ 투심에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내 투런 홈런으로 3-2 역전을 성공했다.
이어 KIA는 8회와 9회에만 불펜진(조상우, 곽도규, 정해영)을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굳히고자 했지만, 9회초 정해영의 투구가 흔들리며 두명의 타자를 볼넷으로, 뒤이어 2루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3-5로 뒤집혔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