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로 영남서만 인명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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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대형 산불로 영남서만 인명 피해 급증
이재민도 2만여명 발생
  • 입력 : 2025. 03.26(수) 10:27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의성 대형 산불이 닷새째 경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26일 영덕의 한 도로에서 대피 중 폭발한 차량을 경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온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서 잇따라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영남 지역의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오전 9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14명과 경남 4명 등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는 경북 1명과 경남 5명 등 총 6명, 경상자는 경북 6명과 경남 5명, 울산 2명 등 총 13명이다.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지역은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경남 산청과 하동, 울산 울주 등으로 1만7534㏊ 규모의 신림이 영향 구역에 포함됐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경북으로 1만5158㏊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총 209곳이다. 이재민도 크게 늘어 2만7079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고, 귀가자는 1073명에 불과해 2만6006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