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尹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 3일간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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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종로구, 尹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 3일간 비상근무
인파 관리 비상근무 투입 및
집회 폐기물 수거 등 청소도
  • 입력 : 2025. 03.14(금) 10:20
  • 윤준명 기자
서울 종로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중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분야별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처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탄핵선고일 당일을 포함한 전후 총 3일 동안 본청 직원을 인파 관리 비상근무에 투입한다.

비상 의료 지원체계도 빈틈 없이 구축한다. 천도교 수운회관 주차장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의사,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 인력 약 7명이 상주하며 의료지원반은 경미한 부상을 치료하고 신속대응반은 다수의 사상자 발생 시 재난의료지원팀과 함께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재난의료지원팀은 종로구보건소를 필두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세란병원이 함께한다.

불법 노점, 노상 적치물 정비도 이뤄질 예정이다. 삼일대로(헌재~안국역~낙원상가), 율곡로, 사직로(안국역~송현광장~고궁박물관), 세종대로(광화문~청계광장), 종로(보신각~광화문광장)에 무단 적치된 입간판과 고정물(돌, 유리병, 플라스틱 등)의 자진 정비를 권고했으며 종로노점상연합회에도 선고일 휴점을 요청했다. 사전에 자체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노상 무단 적치물은 강제 정비한다.

청소 시설물 관리와 집회 폐기물 수거에도 힘쓴다. 구 직원, 환경공무관 180명으로 구성된 청소대책반이 집회 전후 현장 정리와 도로 청소를 맡는다.

선고일 전까지 광화문역과 안국역 주변 도로, 도로시설물 보수와 건축공사장 점검을 완료한다. 보도블록 파손과 시설물 부식은 없는지 살피고 보안등 상태, 자재 적치 여부도 확인한다.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서는 CCTV와 소방시설 작동 상태를 수시 확인하고 24시간 감시한다. 외국인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여행업 관련자를 대상으로 공문과 개별 문자도 발송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매주 주말마다 구 직원이 경찰과 함께 광화문, 안국역 일대 상황을 주시하며 합동 근무하고 있다”면서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