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순천시 공공하수처리장 |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23년 유기성 폐자원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을 의무화, 올해부터 공공 발생 유기성 폐자원의 50%를 바이오 가스로 전환함에 따라 시는 노후화된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통합 정비하고, 친환경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했다.
현재 순천시의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은 분뇨 처리시설(2002년 준공), 가축분뇨 처리시설(2004년 준공),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2006년 준공)로 등 3곳으로 20년 이상 운영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기존 분산된 시설을 철거하고, 유기성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 처리하는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구축해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한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시설 지하화를 비롯한 구례군과의 광역화 반영으로 재선정돼 국비 118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일 370톤 규모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하게 됐으며 일 2만5000N㎥(표준입방미터)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 중 8000N㎥은 내부 소화조 공급에 사용되고, 나머지 1만7000N㎥은 정제해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연료전지 발전으로는 연간 약 18억원 규모의 판매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성과 지속가능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는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 준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에 따른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사업에 편입되는 기존 축구장의 경우 맑은물관리센터 인근에 실내 체육관 등과 함께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체육시설 설치로 지역 주민들의 체육·여가 공간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바이오가스화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