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협 대의원 단톡방에 “박형욱 교수를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형욱 교수님께서는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계신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며 “(전공의들의)의견을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 교수가 대전협의 요청을 받고 비대위원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는 박 교수와 함께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이 거론돼 왔다.
한편, 의협 비대위원장 선거는 오는 13일 오후 모바일 투표를 통해 치러진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를 기록한 후보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