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가 논콩 재배 현장을 찾아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논콩 재배 확대를 위해 농기계 지원, 재해보험 확대, 직불제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논콩 재배는 벼에 비해 육묘와 이앙 과정이 없어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논콩 재배를 위한 농기계 지원사업을 추진해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농가에 파종기 등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재해보험료의 95%를 지원하며 습해에 취약한 논콩의 재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보험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
논콩은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작물로 쌀 생산 과잉을 방지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대체 작물로 2023년 적극 장려됐다.
강진군은 논콩 재배 농가에 대해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당 200만~350만원을 지원 중이며 군 자체적으로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추가로 ㏊당 50만~150만원을 지급한다.
농가는 최대 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논콩 재배를 통한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콩 농작물 재해보험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군은 콩 농작물 재해보험의 자부담금을 50% 추가 지원해 농가가 실질적으로 보험료의 95%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습해에 취약한 논콩 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해 마련된 조치다.
강진군은 벼를 대체할 소득 작물로서 논콩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 초빙 교육, 현장 기술 지도, 가공·유통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논콩 재배 면적을 700㏊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논콩을 강진군의 대표 소득 작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벼를 대체할 고소득 작물로서 논콩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7억원을 군비로 편성해 지원했다”며 “내년에도 논콩 관련 예산 15억원을 편성해 농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