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숲숲협동조합이 오는 11월4일 부터 영암읍 대동공장 2번 창고 일원에서 숲숲영화제를 개최한다. 영암군 제공 |
행안부 청년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태를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숲숲협동조합은 지난 12일 월출산 도갑사에서 사찰과 영화가 어울리는 숲숲영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폐막식과 전시회는 그 연장선에서 열리는 행사로 영화제와 생태 작품 전시로 구성돼 있다.
먼저 7~9일 열리는 숲숲영화제 폐막식에서는 폐허로 남은 공간이 주제인 영화 3편이 상영된다. 7일·말하는 건축가, 8일 ·광천동 김환경, 9일 ·땅에 쓰는 시이다.
이 영화들은 공간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4~10일에는 청년작가 생태 작품 전시가 함께 열린다. 전시 참가 작가들은 창의적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정서진 숲숲협동조합 대표는 “과거의 산업 기능을 잃은 공간이 예술과 문화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구)대동공장이 향후 새로운 가능성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행사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암=한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