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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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광주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 전국 최다
면허 소지자 대비 사고 건수 높아
"초고령 사회 고려한 정책 수반"
  • 입력 : 2024. 09.25(수) 17:47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그래픽. 뉴시스
광주지역 65세 이상 면허소지자 대비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다.

광주지역은 2020년 1000건, 2021년 1032건, 2022년 1059건, 2023년 1303건으로 총 4224건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은 2020년 1950건, 2021년 1905건, 2022년 1903건, 2023년 2159건으로 크게 증가해 총 7917건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65세 이상 면허소지자 대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대전이다. 이어 제주·전남·대구 순으로 높았다.

법규위반 유형별로 분류해 2020년부터 4년 후의 증감을 살펴보면 △안전 운전 불이행(1만6825→2만1653) △안전거리 미확보(3291→4670) △신호 위반(3539→4614)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2192→2389) △중앙선 침범(1462→1766) △보행자 보호 불이행(918→1445)으로 모든 유형의 사고 건수가 증가했다.

위 의원은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이후로도 노인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며 “미래 사회를 고려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3월 “고령 운전자 안전을 위해서는 교통비를 지원하는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특정 조건에서만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