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상 '델'에서 착안… 몽골 올림픽 단복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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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통의상 '델'에서 착안… 몽골 올림픽 단복 "눈에 띄네"
  • 입력 : 2024. 07.18(목) 10:15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참가국들이 선수단 단복을 선보인 가운데 전통미를 살린 몽골 대표팀의 단복이 전 세계서 화제다. 미셸앤드아마존카 제공
단청색의 대한민국 2024 파리올림픽 단복이 국내에서 눈길을 끌었다면, 전통미를 살린 몽골 대표팀의 단복은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NN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몽골 선수단 단복이 글로벌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 벨루티, 룰루레몬 등이 제작한 다른 나라 선수단 단복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몽골 선수단 단복은 몽골의 전통의상인 델을 개량한 모습인데, 델은 무릎이나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고 헐렁한 옷으로 길이가 길어 말을 탈 때나 초원에서 추위를 견뎌야 할 때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몽골을 상징하는 파란색, 빨간색, 흰색과 다양한 전통 패턴, 몽골 국기에 있는 문양 등을 담아냈으며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과 올림픽 성화 모습도 자수로 새겨 눈길을 끌었다.

몽골 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단복 한 벌을 만드는 데 평균 20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몽골의 개·폐회식용 단복은 지난주 공개된 뒤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틱톡에서는 영상별로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패션 디자이너나 스포츠 해설가들도 “몽골은 올림픽이 시작하기도 전에 우승했다”, “대체 무엇이 저 의상을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줬는지 궁금하다”며 극찬하는 분위기다.

한편, 몽골 선수단의 단복은 몽골의 의류 브랜드인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했다. 미셸앤드아마존카는 앞서도 몽골 전통과 문화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을 가치로 맞춤복과 기성복을 만들어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