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는 18일 오후 2시께 광주 동구 지산동 호텔무등파크 광주 연회장에서 ‘의료 농단 저지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윤준명 기자 |
광주시의사회는 18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지산동 호텔무등파크 광주 연회장에서 ‘의료 농단 저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는 광주지역 150여명의 의사들이 참여했으며 서울에서 개최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는 광주지역 의사 120여명이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총궐기대회는 개회식과 인사말, 연대사, 구호 제창, 민중가요 공연, 서울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원격참여, 폐회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졸속독단 의대증원 원점에서 논의하라”, “의료공백 정부책임 의료농단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방침에 불만을 표출했다.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는 현장에 참담한 심정이다. 정부는 모든 사태의 원인을 의사 탓으로 돌리며 의사 집단을 악마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하지 않고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등 일방통행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에서 사직과 휴학을 못 하게 협박하겠느냐”며 “이런 위기 속에서 유일한 활로는 협회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권 의원 중 광주지역 의원 1053개소 중 124개소(11.7%), 전남지역 의원 966개소 중 137개소(14.0%)가 지자체에 휴진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