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3명 중경상 입힌 '흉기 난동' 50대 구속 기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법원검찰
경찰관 3명 중경상 입힌 '흉기 난동' 50대 구속 기소
  • 입력 : 2024. 06.10(월) 12:06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광주지방검찰청
행인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가 구속 기소됐다.

10일 광주지검 형사3부(신금재 부장검사)는 상해·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19일 오후 5시33분께 광주 남구 한 거리에서 지구대 경찰관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들은 사건에 앞서 인근 도로에서 이유 없이 행인을 폭행하고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 A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4시51분께 송하동 한 도로에서 4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관 4명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집안에서 톱을 들고 나와 대문이 열림과 동시에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당한 경찰관들은 공포탄 2발·실탄 3발, 테이저건을 발포해 A씨를 진압했지만 안면부 등에 심각한 자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평소 치료를 거부하던 A씨의 정신질환 발현 때문에 일어난 ‘이상동기 범죄’로 보고 구속기소와 함께 재범 방지를 위한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광주지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재범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