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가야금 병창 무대.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광주·전남 곳곳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전시·공연부터 체험 프로그램까지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축제 한마당 ACC 광장

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과 4일부터 6일까지 ‘아시아컬처마켓’이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하우펀은 ‘도시 따라 지구 한바퀴’를 주제로 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공연, 체험 등 50여종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어린이문화원 중심으로 △도시관찰자 △도시탐험가 △도시창조자 등 세부 주제에 따른 문화예술체험이 진행되며 어린이극장과 예술극장 극장2에서 각각 공연하는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과 ‘미르하이의 찢어진 동화책’ 등 다양한 어린이 콘텐츠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ACC 광장에서는 아시아컬처마켓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상품, 예술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15개국 34개 부스로 구성되며 캄보디아 꽃화관 꾸미기, 중국 전통부채 만들기, 일본 물풍선 낚시, 아시아의 타악기 클래스 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솜사, 베트남 생코코넛 음료 등 아시아의 특색있는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희경루에서 전통문화 체험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4일 광주공원에 자리잡은 희경루에서 어린이를 위한 체험 및 전통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과 퓨전국악그룹 화양연화의 국악 무대가 펼쳐지고 공연 이후 희경루 문화마실 탐방행사와 광주목 나드리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기와모자 만들기, 희경루 중건을 축하하는 식물식재, 조개부채 만들기, 가죽 책갈피 만들기, 아로마 오일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젓가락질 대결이벤트 콩콩팥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미술관의 어린이날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4~5일 어린이날 특별이벤트를 연다. ‘탐정이 되어 미술관에 숨겨진 작품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미술관에 숨겨진 7점의 작품을 찾아 퀴즈를 풀어보는 소장품 연계 미션 프로그램과 다양한 주제로 드로잉를 그려보고 오브제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또 참여형 공연 2편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친한 친구’를 의미하는 여성 듀오 공연팀 아띠(A-TTI)의 마술, 벌룬 아트, 탭 댄스, 데빌 스틱 등이 어우러진 넌버벌 퍼포먼스 ‘아띠 인 원더랜드’와1인 퍼포먼스 공연가 다미르 씨어터의 마술 마임 공연 ‘다미르의 선물’이 있다.

●문화기관 곳곳서 행사·공연

국립광주과학관은 4일부터 6일까지 특별행사 ‘과학관 어린이세상’을 개최한다. 과학관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8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4월 과학의 날에 이어 특별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에도 전시관(상설전시관·어린이과학관·인공지능관)을 무료로 개관한다. 특히 매일 3회에 걸쳐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온 가족 즉석사진 촬영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알뜰 나눔장터 △사이언스 플리마켓도 열린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오는 5일 ‘꿈꾸는 어린이,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버블쇼, 벌룬쇼 공연을 비롯해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반짝반짝 금동관 만들기, 문화재 풍선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4일과 5일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예움회 전통연희극 ‘산중호걸 호랑님의 생일잔치’를 선보인다. 또 부대행사로 카네이션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버블 체험 등을 연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4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특집공연 ‘작은씨앗 나빌레라’, 가야금 병창 3중주 ‘동백’ 등을 를 선보인다. 기관별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