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권범 부장 |
이번 총선을 통해 광주·전남에선 대부분 현역 물갈이가 이뤄졌다. 당선인들은 이제 곧 국회가 개원하고 상임위원회가 배정되면 각자의 분야에서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를 각오를 다질 것이다. 이들 당선인에게 거는 지역민들의 기대 또한 그 어느때보다 크다. 당부하건대 당선인들 모두 출마를 하면서 마음속에 깊이 간직했던 간절한 바람과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 구축, 군공항 이전, 전남 국립의대 신설, 각종 SOC 사업 등 산적해 있는 광주·전남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주길 당부한다. 호남의 새로운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대의와 명분을 중시했던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데에도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거센 물갈이 민심 속에 광주와 전남 현역들이 경선 과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현역 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1대에 이어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초선 일색의 상황이 반복되면서 호남정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선인들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어떻게든 국회 활동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만 호남정치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고, 지역발전도 이끌어낼 수 있다. 이것이 지역민들이 18명의 광주·전남 당선인에 거는 한결같은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