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6%를 기록하면서 12%를 얻은 김경만 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을 오차범위(±4.4) 밖으로 따돌렸다. 뒤를 이어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비례)이 10%를 기록했고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7%, 김해정 진보당 광주 서구을 위원장 5%, 하헌식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4%, 양향자 한국의희망 당대표 4%, 기타후보 0%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없음·모름·무응답’이 31%에 달해 선거전이 치열해질수록 변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위를 기록한 양부남 위원장의 경우 50대(34%)와 60대(37%), 자영업 종사자(3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2위인 김경만 의원은 18~29세(15%)와 50대(17%)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경우 양 위원장은 37%, 김 의원 16%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풍암, 화정3동, 화정4동에서는 양 위원장에 28%의 지지를 금호1동, 금호2동, 상무2동, 서창동에서는 25%의 지지를 각각 보였다.
김 의원의 경우 풍암, 화정3동, 화정4동에서 11%, 금호1동, 금호2동, 상무2동, 서창동 14%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적합기준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의 지역 활동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34%를 차지했고 중앙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19%), 시민사회 단체 경력 인물(17%), 법조인, 교수 등 전문직 출신 인물(11%), 중앙행정 부처의 장, 차관 등 관료 출신(8%), 기타(4%)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이는 과거 중앙 인물이나 관료출신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결과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63%로 압도적으로 높고 정의당(6%), 국민의힘(5%), 그외 다른 정당(4%), 없음·모름·무응답(22%)였다. 신당 투표 의향에 대해선 ‘없다’가 70%를 차지했다. 연령대로는 50대(78%), 60대(73%)가 가장 높았고 정당으로는 민주당(77%) 지지자들과 그외 다른 정당(67%) 지지자들 순이었다.
반면 신당 투표 의향에서 ‘있다(26%)’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30대(38%), 18~29세(31%) 순이었으며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자들 중 40%가 신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을 지역민들은 ‘강기정 시장 복합 쇼핑몰 추진 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18%), 잘하는 편이다(45%)고 답변해 긍정 평가가 63%에 달했다. ‘복합 쇼핑몰 적정 개수’에 대해서는 1개(40%), 2개(32%), 3개 이상(19%), 모름·무응답(8%) 순이었다.
또 ‘광주 군공항, 민간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한다(70%)’가 압도적이었고 ‘반대한다(24%)’, ‘모름·무응답(7%)’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해결되어야 할 광주 현안’의 경우 1순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56%)’이었으며 공항 이전(12%), 광주-대구 달빛철도 조기 착공(9%), 복합쇼핑몰(9%), 광주·전남 지역 상생(7%), 5·18 갈등 해소(5%), 기타(1%), 모름·무응답(1%) 순이었다.
한편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6~28일(3일간) 광주 서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서구을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