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고흥보성장흥강진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김승남 의원이 3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문금주 전 부지사 21%, 한명진 전 국장 11%,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8%,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 3%,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2%,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1%, 없음·모름·무응답이 17%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김승남 의원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우세를 기록했으나 40대에선 30%를 기록하며 문 전 부지사 (37%)에게 밀렸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김 의원은 다른 후보들보다 전 직업군에서 우세를 보였고, 특히 농·임·수산업 분야에서 41%의 지지로 2위 문 전 부지사(19%)와 20%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화이트칼라 직업군에선 김 의원 33%, 문 전 부지사 32%, 무직·기타 직업군에선 김 의원 28%, 문 전 부지사 22% 등 두 직업군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4개 군 단위가 묶인 선거구로서 김 의원과 문 전 부지사를 지지하는 지역은 각각 달랐다. 고흥 출신인 김 의원은 고흥에서만 58%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2위 한명진 전 국장(12%)과 46%p의 높은 격차를 냈다. 다만, 보성장흥강진 지역에선 문 전 부지사가 김 의원 및 타 후보들보다 선호도가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설문했을 경우, 김 의원 43%, 문 전 부지사 21% 등 김 의원의 우세 현상이 뚜렷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민들은 국회의원 적합 기준에 대해 ‘지방 정부와 지방의회 등의 지역 활동 인물’을 31%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중앙 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 23%, 중앙행정부처의 장·차관 등 관료 출신 15% 순이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민들에게 신당 투표 의향을 물었더니 ‘없다’는 응답이 64%에 달해 ‘있다’(29%)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광주 군공항, 민간공항 무안 이전 찬반 질문에는 ‘찬성한다’가 71%로 ‘반대한다’(11%)보다 월등히 높았다. 모름·무응답도 18%를 기록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민들은 우선 해결되어야 할 전남 현안으로 의대 신설(28%)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해소(2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17%,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7%, 광주전남 지역 상생 7% 등이다.
한편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지난해 12월28~29일까지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24.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