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한국학 저술지원총서 대상자 11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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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호남한국학 저술지원총서 대상자 11편 발표
한국학호남진흥원 2년간 13편 저서 발간
  • 입력 : 2023. 10.10(화) 14:00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출판된 한국호남학 저술지원 총서 이미지. 한국학호남진흥원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최근 11편의 호남한국학 저술지원총서 대상자를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호남한국학 저술지원 총서는 호남한국학 연구자의 연구역량 증진과 연구성과 확산을 위해 학술서, 국역서 등의 저술 출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응모한 16편 중에서 11편이 선정했고, 출판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원고와 저자는 △영광 법성창 연구(김덕진) △국역 만취집(김재희) △스승 노사를 위한 哀詞(애사)1(권수용) △전라도 영학, 전주 희현당(양건섭) △국역 입학도설(조우진) △간찰로 읽는 조선판 천일야화(전경목) △광주선생안 - 무진주도독에서 광주시장까지(정인서) △김태오 문학전집2(이동순) △함평 좌야마을 사람들의 삶과 문화(김영헌) △전라감영과 전북 ‘와유(臥遊)’(이종근) △최흥종 평전(최협) 등이다.

‘영광 법성창 연구’는 조선시대 조창으로 영광에 있었던 법성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 ‘국역 만취집’은 만취(晩翠) 위계도(魏啓道, 1926~1999)의 문집 중 시(詩)를 국역한 글이다.

‘스승 노사를 위한 애사1’은 노사 기정진이 사망하자 문인과 벗들이 지어 올린 제문을 번역한 것이고, ‘전라도 영학, 전주 희현당’은 전주부 서쪽 사마재 옛터에 전라감사 김시걸이 1700년에 창건해 1896년까지 196년 동안 운영된 전라도 영학인 희현당을 역사와 운영실태 등을 밝히고 있다.

‘국역 입학도설’은 양촌 권근의 ‘입학도설’을 번역한 것으로, 성리학을 처음 배우는 초학자들을 위해 성리학의 핵심 개념과 자연관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설명한다.

‘간찰로 읽는 조선판 천일야화’는 부안 우반동에 사는 박태관(1678~1719)이 수신한 편지를 번역한 것이고, ‘광주선생안 - 무진주도독에서 광주시장까지’는 광주의 현감 또는 목사를 거쳤던 인물들의 행적을 모아 정리하고 있다.

‘김태오 문학전집2’는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광주·전남 근현대 최초의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김태오가 남긴 작품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함평 좌야마을 사람들의 삶과 문화’는 함평의 좌야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후손에게 알려 자긍심을 갖게 하는 글이며, ‘전라감영과 전북 ’와유‘’는 전북에 소재한 여러 지역의 명승지를 소개하고 있다. ‘최흥종 평전’은 광주인물 최흥종(1880~1966)의 사회운동과 선교활동 등에 대한 발자취를 시간순으로 엮어 만들었다.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호남한국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해갈 계획다. 관심있는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학호남진흥원은 2021년 8편, 2022년 5편을 선정해 총 13편의 저서를 출판, 배포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