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10월1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 아사니가 지난 4월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와 9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오는 10월1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24일 전북현대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하며 무패 행진을 10경기에서 마감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 69%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 17개와 유효슈팅 6개의 파상공세를 가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그럼에도 다시 전진하는 광주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 시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짓는다. 광주는 지난 2020년 파이널 라운드(전 스플릿 라운드) 신설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상위 그룹에 속했다.
광주는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이미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점을 적립하며 창단 후 두 번째 기록을 세웠지만, 아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광주는 올 시즌 제주와 강원을 상대로만 승리가 없는 상황인데 공교롭게도 정규 라운드 잔여 경기가 이 두 팀을 상대로 이어진다.
기록을 위해서도 광주는 강한 공격력을 몰아칠 전망이다. 최근 허율과 토마스가 더욱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엄지성과 아사니도 측면에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현석과 이상기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를 흔든다.
중원의 핵심인 이순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지만 이강현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또 이으뜸과 신창무 등 정교한 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가세해 충분히 제주를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상대인 제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초반 순항했지만 6월부터 16경기에서 1승에 그쳤고, 최근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결국 남기일 감독이 지난 25일 자진사퇴하며 정조국 감독대행 체제로 수습에 나섰다.
다만 제주의 선수층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구자철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서진수와 김승섭, 헤이스, 김건웅, 최영준, 이주용, 연제운, 임채민 등 정상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양 팀 모두 절치부심할 이번 라운드에서 광주가 승리를 거머쥐고 파이널A 티켓을 획득할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