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유행의 진원지인 ‘카페, 진정성’이 ACC 파크먼트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에도 분점을 냈다. 사진은 내부 모습. 도선인 기자 |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에서 노후주택 등을 개조해 ‘연남 방앗간’ 등을 만든 스타트업 회사 ‘어반플레이’가 협업하기로 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반플레이는 공실 상가·빈집·폐공장·대형건물 로비 등을 활용, 적절한 문화콘텐츠 플랫폼을 연결시켜 끊긴 발길을 다시 유도한다. 벌써 서울, 제주, 강릉, 대전 등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광주에서 로컬재생을 선보이는 것은 ACC광장이 처음이다.
●MZ세대 성지 ‘카페, 진정성’
밀크티 유행의 진원지인 ‘카페, 진정성’ 광주점이 ACC 파크먼트에서 문을 열었다. ‘카페, 진정성’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시작돼 현재 서울, 제주에 분점이 있는 MZ세대 사이 인기 카페 브랜드다. 이번 광주분점은 ACC 민주평화교류원에 자리를 잡았고, 지하3층부터 지하1층까지 대형공간에서 베이커리, 커피, 치즈를 곁들인 스몰디쉬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반플레이가 직접 ‘카페, 진정성’과 접촉해 입점시켰다.
●아트상품 총집합 ‘캐비넷클럽라운지’
‘캐비넷클럽라운지’는 어반플레이의 아트 브랜드로 전시와 함께 아트상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서울 역삼동에 1호점이 있으며 ACC 광장에 조성된 것은 2호점이다. 특히 ACC 캐비넷클럽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재 우리술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우리술한잔’과 협업해 로컬 식료품,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캐비멧클럽라운지는 광주에 첫 출사표를 던지는 만큼 아트숍으로서 풍성한 큐레이션도 갖췄다. △샘앤지노 △마리아 △민레인달리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포스터 약 50여종과 함께 △나인팟 △미도 △나혜세라믹 등 공예 작가들의 작품 100여종을 선보인다. 이외에서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빙수, 팥양갱, 약과 등의 전통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갤러리 ‘뉴스 뮤지엄’
‘뉴스 뮤지엄(N:NEWS)’은 어반플레이가 기획한 공간 콘텐츠로 현재 서울 을지로와 연희동에서 분점이 있다. ACC점이 지난 5월4일 가장 먼저 오픈했으며 현재 초대 기획전시 ‘앤서니브라운의 행복극장’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이자 삽화가인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초기 아이디어 북과 상상력이 넘치는 원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어반플레이는 향후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등을 통해 새로운 갤러리의 형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어반플레이는 ACC 어린이문화원의 빈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라운지’를 올 하반기에 오픈한다. 어린이라운지는 F&B(Food and Beverage·음식과 음료) 기능이 복합된 가족체험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일찍이 성공한 스타트업 회사인 동네 크리에이터 ‘어반플레이’와 손을 잡고 광주의 중심 ACC 광장을 활성화하려 한다”며 “전당의 상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 ‘파크먼트 광주’가 그 결과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