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진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장 |
최근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유성진(55)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 대표의 각오다.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는 2020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다. 지난 2016년 마을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살리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목적으로 발족한 마을기업협의회가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로 새 출발했다. 현재 전남에는 500여 마을기업이 활동 중이다.
유 회장은 “협의회는 마을기업 활성화와 지역상생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 통합을 달성해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회원 상호 간의 정보교류·협력으로 마을기업을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주요 사업으로 마을기업 간 상생연대, 마을기업 모델발굴·확산, 마을기업 활성화 컨설팅, 마을기업 판로 지원, 사회가치 공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이 협의회를 이끌기 위해 나선 데는 전남의 자원을 발굴·개발하기 위해서다.
유 회장은 “전남 22개 시·군에는 다양한 지역자원들이 곳곳에 산재돼있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으로 취약한 지역민 복리증진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마을기업의 활동을 지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회장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힘든 조건 속에서도 협의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회원사 대표들의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회장직을 수행하며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유성진 전남마을기업협의회장은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게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안갯속이나 마찬가지인 경제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각 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최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회장은 지역특산품인 고들빼기로 고들빼기김치, 피클, 환, 차, 화장품 등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확대 등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2022년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하는 신지식인’으로 뽑혔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은 행안부지정 마을기업, 6차 산업인증업체다.
조진용·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