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표본 인수인계 |
이번에 기증받은 어류 표본에는 과거 43년 전(1980년)부터 확보된 표본 뿐만아니라 쉬리 등 한반도 고유종 27종이 포함돼 과거 한반도 생물상 조사연구에 있어 그 가치가 높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기증표본에 대해 분류학적 재검토를 거치고, 국가 분류체계에 맞는 확증표본으로 제작해 영구 보존·활용할 예정이다.
자원관은 기증표본의 기록이 해당 분류군의 연구분야에 기여하고 한반도 기록종에 대한 나고야의정서 관련 국가 생물주권 확립에 기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을 공유하고 외국의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한 경우 그 이익을 자원제공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강열 도서생물연구본부장은 “기증표본의 의미와 가치를 충분히 기릴 수 있도록 섬·연안의 생물자원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증된 표본의 다양한 채집지역과 채집시기 등 정보를 생물자원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