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新기후체제 발빠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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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한전, 新기후체제 발빠른 대응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
원전 의존 줄이고 신재생 확대
4차산업혁명 대비 시스템 구축
걸맞은 첨단 설비 기반도 조성
  • 입력 : 2017. 09.21(목) 00:00
한전이 신기후변화 체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신사업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실증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 야경. 한전 제공
전 세계적으로 '신기후체제'시대가 개막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에너지 신산업'에 대응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전은 신기후변화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신사업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실증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Know-How)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전은 자체 개발해 실증을 마친 '한전 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K-EMS)'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과 동방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 견인에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 앞장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 협약이 체결되면서 전세계 195개국이 신기후 체제의 출범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이 의무화됐다. 이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인 에너지 신산업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에너지 신산업은 원전에너지는 줄이고, 청정에너지 발전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확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생태계구축, 친환경 에너지 세제 개편,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산업구조 전환 등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를 의미한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로 신재생 발전비중을 높이고 전기차를 보급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나날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정부의 석탁화력발전 축소 정책이 추진되면서 에너지 공급과 수요예측 및 관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발맞춰 한전은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으로서의 사명의식을 가지고 앞으로의 목표를 'Clean Energy'와 ICT융합 전력망으로 효율적 에너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스마트 에너지 Creator'로 정의해 에너지 신시장을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수립했다.

한전은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3조1000억원을 전략적으로 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에너지신사업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실증에 나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Know-How)를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기차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발전, 마이크로그리드, 통합EMS,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자립섬 등 등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전력과 ICT융합과 IoT를 적용한 배전설비와 송변전 설비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의 경우 2016년 8월부터 도심생활형, 공동주택 충전소를 본격 확대하여 왔으며 올해에는 EV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300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며, 대형마트 및 코레일등과 협력해 대규모 도심생활형 충전소 구축 및 4000개 아파트단지 대상 홈충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풍력, 태양광, ESS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과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높이기 위해 전국 2500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300MW 태양광 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K-EMS)

특히 주목할 것은 한전이 민간협력 동반성장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한전 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K-EMSㆍKEPCO Energy Management System)'2000개소를 구축해 적극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전에서 이미 자체 개발해 실증을 마친 K-EMS는 기존의 빌딩자동화 시스템(BAS),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BEMS) 등 다양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운영되어 왔지만 전기, 열 등 일부 에너지 관리에 국한되다 보니 비용증가와 운영상의 문제로 대중화가 더디게 진행돼 온 단점을 보완한 모델이다. 즉 건물의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다양한 에너지 사용 정보를 실시간 수집 및 분석하고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에너지믹스를 통해 효율향상과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 통합제어기술로 실증도 완료한 상태이다.

실제로 한전은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소재 장로회신학대학에서 한전 에너지종합관리솔루션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전은 지난해 8월 장로회신학대학과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그동안 △LED 조명기기 △냉난방기 교체 △'한전 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인 K-EMS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으로 장신대는 연간 총 26%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1억80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 추진동안 한전은 에너지컨설팅과 K-EMS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고 참여 중소기업은 LED, 터보냉동기 교체 및 온도제어 시스템 등을 담당함으로써 참여기업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준공식으로 한전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에너지효율화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하였으며 이를 발판삼아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에너지효율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기업, 공장, 학교 등 대형 건물의 에너지효율향상 분야로 성공모델을 확산해 중소기업 동방성장 및 일자리 창출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kj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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