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문구에도 그런 말이 있죠. '사람이 먼저다'. 지역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드는 건 대표인 제가 아니고 직원들입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중소벤처기업부 광주ㆍ전남지방청에서 주관한 '인력분야 업무유공자 포상수여식'에서 표창을 받은 광기반 융ㆍ복합 제품 제조 전문기업 ㈜골드텔 이재수(51ㆍ사진) 대표이사가 밝힌 포부다.
이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청의 주요 사업인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에 지난 2012년부터 참여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우수인재 양성과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데 큰 공로를 세워 이같은 표창을 받게 됐다.
이 사업에 참여해 조선이공대ㆍ남부대ㆍ전남대에서 학사학위를 비롯해 석ㆍ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골드텔 직원은 10명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는 중소기업청과 대학이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산학교육시스템이다.
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대학과 협약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학위 과정을 설치하고, 이직률이 높은 중소기업에 다양한 교육 지원을 통해 우수인재 양성과 장기재직을 유도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5년 전부터 참여하고 있는데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희망하는 직원들에 한해 중소벤치기업청과 회사가 각각 50% 교육비를 부담해서 지원하고 있다"며 "대부분 주간에는 근무하고 야간에 수업을 받으러 가는데 교육과정이 현장 활용도가 높은 실무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업무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골드텔은 광통신 부품, 광센서 기술을 확대ㆍ응용한 광기반 응용센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 광기반으로 농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영농사업 확대, 한국전력 철탑 점검을 위한 전력기반 드론 활용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가 200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FTTH(Fiber to The Home) 광커넥터 제품'은 유럽ㆍ북미ㆍ중동 등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제품은 광통신망 구축을 위해 현장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이 부품은 작업 시간을 8분이나 단축시켜 ㈜골드텔의 꾸준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저희 회사만의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 직원들의 연구력을 바탕으로 ICT융합 스마트 영농 시스템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드론 제품을 개발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ㆍ사진=주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