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ㆍ홍도ㆍ비금도 등 신안 다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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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흑산도ㆍ홍도ㆍ비금도 등 신안 다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된다
北 묘향산도 승인될 듯
  • 입력 : 2009. 05.25(월) 00:00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신안 흑산도 앞 다도해상. 전남일보 자료사진
신안 다도해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공식 승인된다. 환경부는 25일부터 닷새간 제주도에서 '21차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MAB/ICC)'를 열고 34개국 이사회 관계자 등과 함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사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신안 다도해 권역은 국내에서 설악산(1982), 제주도(2002)에 이어 세 번째 생물권보전지역이 된다. 승인여부는 26일께 결정된다.

환경부와 전남도는 지난 해 9월 흑산도와 홍도, 비금도 등 신안군의 420여개 섬 지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청했다.

이 지역은 육상 145㎢, 갯벌 37㎢, 해상 391㎢ 등 총 573㎢ 면적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과 장도습지, 증도면의 갯벌도립공원, 태평 염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리아스식 해안에 발달된 해식애(벼랑바위)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등 온대 식생과 염생식물 군락지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조류(452종)의 75% 이상인 337종에 달하는 철새들이 중간 이동통로로 이용하고 있다.

북한이 신청한 묘향산도 신안 다도해와 함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승인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경우 백두산(1989), 구월산(2004)에 이어 세 번째 보전지역이 된다.

북한이 신청한 묘향산은 단군성지로 보전돼 왔으며, 30종의 자생종, 16종의 국제멸종위기 식물, 12종의 국제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34개 이사국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역할 강화 방안과 제주도가 추진해 온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현묵 기자 hansh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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