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건진법사’ 전성배 재소환…특검 앞두고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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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건진법사’ 전성배 재소환…특검 앞두고 속도전
‘김 여사 청탁’ 수사 본격화
통일교 연루 여부 쟁점
  • 입력 : 2025. 06.12(목) 11:12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달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청탁 의혹으로 12일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에 출석했다. 검찰 소환은 대선 이후 이번이 최소 세 번째로, 김 여사를 향한 특검 출범이 가시화된 가운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검찰은 전씨가 2022년 김 여사 명의 연락처로 보낸 문자에서 인사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정황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씨는 김 여사 본인이 아닌 ‘측근’과 연락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모 전 세계선교본부장에게 고가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았으며, 이를 김 여사에게 선물할 명목이었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 중이다. 전씨는 해당 물품을 받았으나 전달하지 못하고 분실했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명품의 실제 행방을 추적 중이며, 통일교 측 한학자 총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윤 전 본부장을 통한 청탁 지시 여부, 선물 자금의 출처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