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취업자가 20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2023년 12월엔 취업자가 일시 감소했으나, 올해 1월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5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6만7000명 줄어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였고, 건설업은 10만6000명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 대비 줄었다. 도소매업은 기저효과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은 주점 및 음식점업의 부진으로 6만7000명 줄며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37만명 늘며 704만9000명을 기록,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30대 역시 13만2000명 증가해 전체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20대와 40~50대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5만명 줄었고, 고용률도 0.7%포인트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6만2000명 늘고, 임시근로자도 2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5만9000명 줄었고,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도 8만4000명 감소했다.
전체 고용률(15세 이상)은 63.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0.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2000명 줄었으며,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경제활동인구는 3,012만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3000만명을 넘었다. 이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2000명으로 2만2000명 감소했으며, ‘쉬었음’과 ‘취업 준비’ 인구는 각각 5만6000명씩 증가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