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AFP/연합뉴스 |
26일(한국 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하르키우 인근 국경 반대편에 집결 중이다. 하르키우는 국경에서 약 32㎞ 떨어진 도시다.
최근 쿠르스크를 탈환한 뒤 인근 국경 지대에 약 5만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는 돌격 작전을 시도하며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도 러시아가 국경을 넘어 대규모 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분석에 나섰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킹스칼리지 교수는 “러시아는 4개월 이내에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여름이 지나면 소련 시절부터 비축했던 전차와 장갑차 등의 재고가 바닥날 수 있다. 가을 이후에는 날씨도 악화되기 때문에 러시아의 전황이 불리해질 수 있어 총공세를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에 나설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양 측이 소모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잭 워틀링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연구원은 “러시아는 기동 작전을 펼칠 만큼 훈련된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름 동안에 공격의 빈도와 범위를 점차 늘려가는 전술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