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공인중개사 속여 강도짓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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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전남 순천, 공인중개사 속여 강도짓 30대 구속
  • 입력 : 2025. 04.23(수) 15:12
  • 순천=배서준 기자
그래픽=뉴시스
전라남도 순천에서 부동산을 거래할 것처럼 속여 공인중개사를 유인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구속됐다.

23일 전남 순천경찰은 공인중개사를 유인해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강도상해)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20분께 순천시 한 2층 상가건물에서 공인중개사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수차례 폭행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부동산 거래를 할 것처럼 B씨를 속여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로부터 현금 2만원과 차키,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B씨의 승용차를 타고 경남 지역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신용카드로 주유를 하는 등 15만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경남 한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