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 윤영철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0-17로 패배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2승 2패를 기록하며 KT, NC와 공동 4위를 달렸다.
KIA 선발 윤영철은 2이닝 동안 16명의 타자를 상대로 5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2자책)의 아쉬운 투구를 보이고 교체됐다. 이날 윤영철은 최고 시속 141㎞의 직구(22개)와 슬라이더(11개), 커브(8개), 커터(6개), 체인지업(5개)를 섞어 던졌으나 키움의 타자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말 KIA의 강한 타선이 2점을 먼저 내며 출발했지만, 윤영철은 2회초 키움 전태현의 번트 이후 볼넷을 허용했고, 윤도현의 수비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뒤부터 크게 흔들렸다. 3명의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했고 점수는 4-2으로 기울었다.
2회말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동점으로 이끌었지만, 윤영철은 3회초에서도 연달아 안타와 번트로 팀에게 무사 만루 위기로 이끌었고 끝내 2이닝만에 황동하로 투수가 교체됐다. 이후 KIA는 사태를 수습하면서 추가로 실점을 허용했고 4-7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5회초 32개의 공을 던진 황동하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허용하며 흔들렸고 추가로 4실점을 내주고 이준영으로 교체됐다.
위기의 상황 마운드에 올라온 이준영은 6회에서 타자 4명을 깔끔하게 상대한 뒤 임기영으로 바톤을 넘겼다.
하지만 끝내 임기영도 무너졌다. 9명을 상대로 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0탈삼진 5실점(5자책)의 투구를 보인 임기영은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 27점을 기록했다.
8회초 유승철이 등판한 뒤에도 KIA는 1실점을 추가로 허용해 총 17점을 내줬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KIA도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7점차로 밀리고 있던 5회 말 주장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2점 추격에 나서며 6-11로 좁혔으나 7회초 5실점으로 오히려 점수차는 벌어졌다.
7회부터 9회말까지 김규성의 2타점 적시타와 서건창의 2루타, 변우혁의 2루타로 4점을 획득했지만 끝내 경기는 10-17로 마무리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