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청해삼 방류·잘피 이식 수산자원 조성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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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청해삼 방류·잘피 이식 수산자원 조성 온힘
  • 입력 : 2024. 12.29(일) 15:07
  • 완도=정태영 기자
완도군 관계자가 바다에 이식할 청해삼 종자를 잠수부에게 전달하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12월9일 부터 23일 까지 관내 해역에 청해삼 종자를 방류하고 잘피 4만 주를 이식 했다
완도군이 지난 12월 9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수산자원 조성에 기여하고자 청해삼 종자를 방류하고 잘피 4만 주를 이식했다.

29일 완도군에 따르면 청해삼 종자는 신지 월부리를 비롯한 8개 해역(신지 월부, 약산 해동, 청산 상서·지리·읍리·당리, 생일 덕우도, 생일 용출)에 약 88만 미가 방류됐다.

방류한 청해삼 종자가 출하될 때까지 무단 조업을 금지하고자 방류 지역마다 현수막을 게시하고 추후 방류 효과 조사 등을 위해 해당 어촌계로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협조받았다.

청해삼 종자는 마리당 무게가 1.0g 이상이며 10개월이 지나면 출하 가능한 사이즈로 성장하여 어촌계에서 단기간 내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잘피 이식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FIRA)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는 바다 정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소안 가학리에서 채취한 잘피 4만 주를 신지면 동고리에 지난 9일부터 약 1주일 동안 이식을 진행했다.

잘피는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탄소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블루카본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몇몇 해역의 선착장으로 많은 잘피가 떠내려와 어선 등에 걸리거나 미관상 좋지 않아 관리 측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매년 소안 가학리 마을을 포함 보호종인 잘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곳을 파악하여 새로운 장소로 잘피를 이식함으로써 탄소중립 기여는 물론 잘피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힘쓰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종자를 방류하고 자원을 이식하는 등 수산자원 조성 사업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을 바탕으로 완도의 청정바다와 다양한 수산자원을 후대에 물려주고 완도 수산업의 발전 근간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완도=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