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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심리학자인 알슐러(Alschuler, R. H.)와 해트윅(Hattwick, La Berta Weiss)은 그들이 함께 쓴 저서인 ‘그림과 개성’에서 미술 정신요법에 관한 직업과 학문을 연구했다.
미술 정신요법은 미술 표현을 통한 인간의 개성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색채는 그림으로 나타나는 단순한 양상보다도 어린이의 정서적 본질과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어린이들은 형태보다 색채에 대해 더 민감하고, 순수한 즐거움으로 색을 즐긴다. 그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감정 자제와 수양을 쌓아 감에 따라 본래의 색 호소력을 다소 상실하게 된다.
알슐러와 해트윅은 그들이 함께 쓴 저서에서 유아 3세부터 5세까지 색채 표현의 즐거움과 정서적인 경향을 제시했다.
검은색과 갈색 그리고 회색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어떤 내적 고민거리를 표출하는 것으로 보았다. 검은색 크레용(색연필 포함)에 대한 어린이들의 선호는 억압된 감정이나 엄격한 부모의 통제를 암시하고, 특히 파란색이나 검은색을 자주 쓰는 아이의 경우에는 정서에 대한 자제력과 억제력이 숨어 있다. 검은색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정서적인 행동에 결함이 있는 것을 표시한다. 자유로운 감정의 흐름이 부족하고, 공포의 경향이 숨어 있다.
이마다(Imada, M.)는 아동을 대상으로 색의 배합을 연구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이 충분히 개발되지 않더라도 어떤 색에 대한 선호는 우연히 생겨나지 않는다. 아동들에게 검은색 크레용을 주었을 경우 아동들은 무생물, 다시 말해서 탈 것이라든가 건물을 그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뮌헨 논리심리학회 이사인 에텔(Ertel, Henner)은 1975년 9월17일 ‘타임’ 지에 게재된 그의 글 ‘파랑은 아름답다’에서 환경에 있어 색채가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천장이 낮은 방을 각각 다른 색으로 칠했다. 소위 추한 색이라고 부르는 하얀색과 검은색 그리고 갈색들은 지능을 저하시켰다. 연구자들은 인기 있는 색이 역시 민첩성과 창조성에도 자극을 주며, 하얀색과 검은색 그리고 갈색으로 칠한 놀이방은 어린이를 무디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의 이런 발견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과 신체적 휴식, 시각적 능률, 손기술, 정서적 안정이 요구되는 곳이며, 어떠한 실내에도 하얀색이나 회색 또는 무채색 벽은 반대했다.
장년은 검은색을 의미하고, 노년기에는 약한 채도의 적은 대비로 회색과 검은색 그리고 갈색이 나타난다.
색채학자들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중년기를 거쳐 노인이 되면 검은색과 진청색 그리고 회색의 무겁고 가라앉은 느낌의 색조에 관심을 가진다.
비렌(Birren)은 직업적인 색채에 있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는데, 사교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명도가 높고 강한 채도의 중간 대비가 나타난다. 색채로는 하양, 금색, 은색, 빨강, 보라, 검정이 나타난다.
울적한 상태에 빠진 우울증 환자가 그리는 그림은 검은색과 회색 그리고 다갈색을 사용한 경우가 많다.
●가나
나라별 국기에서 검은색은 아프리카와 대지를 상징한다.
가나의 국기는 1957년에 독립과 함께 제정됐으며, 1966년에 다시 채택됐다. 1964년부터 1966년까지 사용된 국기에는 노란색 대신 하얀색을 사용했다. 국기에 사용된 색으로는 빨강, 노랑, 초록 그리고 검정 별 4가지다. 검정 별은 아프리카인들과 아프리카의 자유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