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은 매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판매되는 광주은행의 대표 스테디셀러 시즌 상품으로, KIA의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14년간 KIA와 함께 한 현역 출신 이범호 감독이 취임한 후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면서 V12 우승 달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져 총 3000억원 한도의 예금 상품 판매가 일찌감치 마감됐다.
예금 상품은 5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했는데,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연 0.2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85%(기본 연 3.6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포스트시즌 진출시 연 0.05%포인트 △정규시즌 우승시 연 0.10%포인트 △한국시리즈 우승시 연 0.10%포인트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라 우대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예금상품에는 총 1만1326여명이 가입했는데, 이들 모두 올해 KIA의 우승으로 최대 우대금리 혜택을 받게 됐다.
광주은행은 예금 상품과 함께 적금도 출시했는데 월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한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우대금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시 연 0.05%포인트 △정규시즌 우승 0.1%포인트 △한국시리즈 우승 0.1%포인트 △팀홈런 100개 달성 0.1%포인트 △연승기록 0.1%포인트 등 총 0.45%다. 이 적금 상품에는 총 1만9063명이 가입했으며, 원금은 679억4400만원 규모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KIA 타이거즈의 V12를 기원하며 보내준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KIA의 우승으로 광주은행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