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에 자치구로부터 총 6곳이 제출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1, 남구 1, 광산구 4곳으로 총 6곳이다.
시는 이번에 제출된 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입지선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구에서 제출된 검토의견서를 바탕으로 응모요건과 입지여건에 대한 2차 검증을 할 예정이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권역별·행정동별 주민설명회, 대시민 홍보 및 주민수용성 향상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시설 알리기에 주력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체 제작한 짧은 영상(쇼트폼) 3편을 올려 자원회수시설의 필요성과 안전성 등을 안내했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전문위원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거주지 인근 설치 수용 여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인 54.5%가 ‘수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2월 광주시가 실시한 설문조사 찬성률 36.6%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간담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3차 공모는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추진’ 방식으로, 자치구에서 제출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광주시 여건상 가장 적정한 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종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