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응원’ 펄페리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 코치, 끝내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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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김우민 응원’ 펄페리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 코치, 끝내 해고
지도자 자격은 유지
  • 입력 : 2024. 09.06(금) 20:0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마이클 펄페리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 7월23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제자인 김우민(강원도청)을 응원했다가 호주에서 논란이 된 마이클 펄페리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 코치가 고용 계약 위반을 이유로 끝내 해고 조치됐다.

AP는 6일(한국 시간) 호주수영연맹이 펄페리 코치에게 해고 통보를 내렸으며 지도자 자격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수영연맹은 성명을 통해 “펄페리 코치를 고용 계약 위반으로 해고했다”며 “호주 수영의 명성에 심각한 손해와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펄페리 코치는 지난 7월23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한국 취재진이 ‘김우민과 일라이자 위닝턴, 사무엘 쇼트가 모두 시상대에 올라가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펄페리 코치는 “그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며 김우민이 정말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답변했고, 한국 취재진이 감사 인사를 전하자 “Go Korea(화이팅 대한민국)”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2022년부터 특별 전략 육성 선수단을 꾸려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호주에서 펄페리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이때 가장 큰 효과를 본 선수가 김우민이었다.

펄페리 코치는 고강도 훈련을 요구했는데 이런 방식이 김우민과 잘 맞았다. 당시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단이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김우민이 특히 강하게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호주 선수 중 유력한 메달 후보였던 위닝턴이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쇼트는 김우민에게 밀려 4위에 그쳤고, 호주 언론과 호주수영연맹 등으로부터 강한 비판에 휩싸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