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부 시신 훼손' 한국인 체포…'청부살인'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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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日 부부 시신 훼손' 한국인 체포…'청부살인' 가능성 높다
"보수로 수백만엔 받아"…1명 아역배우 출신
사망 50대 부부 10여곳 음식점 운영 '자산가'
  • 입력 : 2024. 05.02(목) 17:35
  • 오지현 기자·뉴시스
일본 도치기현에서 일본인 부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한국인 용의자가 체포됐다. 요미우리신문 보도 갈무리
일본 도치기현에서 일본인 부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한국인 용의자가 체포됐다. 용의자가 보수로 수백만엔(약 수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청부 살인’ 가능성도 높아졌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체포된 20대 한국 국적을 가진 A씨와 일본인 B씨는 조사에서 “부부의 시신을 처분 후 수백만엔 보수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B씨는 드라마에 여러 차례 출연한 아역배우 출신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또한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남성 C씨와 D씨도 사전에 보수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도 체포된 상태다.

경시청은 체포된 4명 이외 다른 인물이 거금을 준비해 사건을 주도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시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A씨와 일본인 B씨는 16일 새벽 도치기현 나스마치 하천 부지에서 다카라지마 타로 씨(55)와 그의 아내 사치코 씨(56)의 시신에 불을 붙여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은 이들이 시나가와구 빈집 인근에서 부부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한 50대 부부는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10여 곳의 음식점을 운영해 온 자산가로 알려졌다. 체포된 4명 모두 사망한 일본인 부부와 면식이 없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