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복귀'…광주FC 우승 원동력은 외국인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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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복귀'…광주FC 우승 원동력은 외국인 4인방
헤이스, 39경기 12골 4도움||팀내 최다득점 에이스 활약||마이키, 측면 공격 활기||압박과 간결한 드리블 탁월||산드로, 탁월한 득점력||연계플레이·슈팅 능력 장점||아론, 수트라이커로 활약||리그 최소 실점 기여
  • 입력 : 2022. 11.07(월) 16:51
  • 최동환 기자

광주FC 미드필더 헤이스. 광주FC 제공

광주FC 윙어 마이키. 광주FC 제공

광주FC 공격수 산드로. 광주FC 제공

광주FC 수비수 아론.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이후 2번째 K리그2 우승과 함께 1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됐다. 광주FC 우승 원동력의 하나는 한 시즌 성패를 좌우하는 외국인 농사를 잘 지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는 올시즌 역대급 경기력을 선보이며 40경기에서 25승 11무 4패, 승점 86으로 K리그2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 창단 2번째 우승과 함께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4경기)은 물론 한 시즌 최다 승(25승)과 승점(86점), K리그2 시도민구단 홈 최다연승(10연승), 홈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구단 최다 연속 득점(16경기) 등의 숱한 기록도 양산했다.

이같이 역대급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4인방'의 활약이 컸기 때문이다.

광주는 지난 2019년 K리그2 우승 당시에도 펠리페와 윌리안, 하칭요, 아슐마토프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올시즌도 헤이스와 마이키, 산드로, 아론 등이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광주 우승의 일등 공신은 미드필더 헤이스다. 헤이스는 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해 1부 리그에서 30경기 4골 5도움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는 물론, 정확한 크로스로 팀 내 세트피스까지 담당하며 올 시즌 39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 광주 공격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팀내 최다득점이자 리그 득점 4위다.

특히 그의 골 행진은 광주의 승리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헤이스가 득점한 9경기 중 1경기(8월30일 부천전)를 제외한 8경기에서 광주는 승리를 거뒀다.

헤이스의 활약이 광주의 상승세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2 K리그2 아디다스 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헤이스는 공격(2만5390점)과 패스(1만3626점), 수비(1만3350점)에서 모두 1만 점 이상을 획득하며 합계 6만0979점으로 K리그2 전체 1위이자 미드필더 1위를 기록했다.

윙어 자원인 '왼발의 마법사' 마이키와 '브라질 특급 공격수' 산드로의 활약도 빼어났다.

마이키는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 간결한 드리블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올 시즌 25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4일 12라운드 부천FC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당시 광주의 선두 탈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광주 유니폼을 입은 산드로는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와 헤더, 강력한 슈팅을 자랑한다.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공격 진영에서 헌신적인 모습과 함께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19경기에서 11개의 공격포인트(7골 4도움)를 기록,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호주 출신 수비수 아론의 활약도 뛰어났다. 그는 수비시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한편 하프라인을 넘어서 공격 전개시엔 우측과 중앙 전방을 오가며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수트라이커'로 맹활약했다.

이론은 안정된 수비와 함께 탄탄한 대인방어로 광주의 리그 최소실점(32실점)을 이끌었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와 함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팀 경기 운영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맡았다. 아론은 K리그 데뷔 첫해인 2022시즌 25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